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일본 여행 예약을 취소하거나 여행객들의 안전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 도내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강도 8.8규모의 강진과 쓰나미가 일본 전역을 강타하면서 여행객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M여행사의 경우 일본 여행이 가능한지를 묻는 여행객들의 전화 20여통이 잇따랐으며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인 W투어에도 신혼여행이 예정됐던 신혼부부 4쌍이 여행에 이상이 없는지 여부를 물어왔다.
이와 함께 성남 H여행사와 안양 동안구의 M여행사 등에도 예약취소와 여행객들의 이상여부를 묻는 전화가 각각 10여통 씩 걸려오는 등 도내 여행사마다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 대지진에 따른 예약 취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여행업계는 보상문제 등 대책마련을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원 M여행사 관계자는 “동경과 동북지역 일부 공항만 결항된 상황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약을 취소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타 지역등으로 변경을 유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진원지에서 400여 km 떨어진 상당수 고속도로가 파괴되고 철도 운행 역시 중단된 상태다.
또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 등의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일본 여행 예약 취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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