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경기지부(이하 경기지부) 관계자 등 장애인 30여명은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특히 교육감 면담 요청 공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교육감실을 1시간여 동안 점거하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14일 도교육청과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9개 장애인야간학교에 지난해 9달간 1억5천만원을 편성한데 이어 올해에는 10달간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경기지부는 야학 한 곳당 월평균 지원액이 200만원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운영이 어렵다며 반발,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교육감실을 점거했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현예산으로는 야학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성인장애인 교육권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증액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부는 오는 25일 오후 1시에 도교육청에서 2시간 동안 교육감 면담을 갖기로 하고 자진해산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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