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셋값 1년새 11% 급증… 물가상승의 2.4배

지난 1년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상승률의 2배를 훨씬 웃돌았으며,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실적도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17.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나 급등하며 지난 2002년 2월 이후 9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전셋값 상승률이 2.4배나 높았다.

 

최근 전월세 안정대책 등을 통해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조건을 완화하면서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편 전세자금 대출 조건을 완화한 지난달 17일 이후 이달 4일까지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실적은 총 9천266건에 금액은 2천911억8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전세자금 대출금액도 3천140만원을 기록해 대출 조건 완화 전 2천800만원에 견줘 12% 증가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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