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신협, 서민경제 든든한 버팀목

예금·자산성장률 20%↑  작년 사상최대 경영성과

고양 일산신협(이사장 김병곤)이 내실경영을 통해 건전성과 성장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972년 23명이 2천700원씩을 모아 조합을 설립한 것이 모태가 된 일산신협은 1990년대 일산신도시 개발과 함께 경기도내에서 자산 및 대출 규모 등에서 1~2위를 다투는 등 고속성장해왔다.

 

지금은 조합원 2만여 명에 자산규모 1천671억원(2011년 1월 기준)을 보유한 대형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일반 시중은행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오랜 세월동안 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금융기관으로 40년 가까이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최근 일부 저축은행들의 부실 경영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지만 일산신협은 서민 밀착형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2금융권의 2010년 결산결과 신협중앙회가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성장률과 대출성장률, 자산성장률이 전년 대비 20%나 신장해 상호금융권 1위를 기록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도 전년 대비 5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3천374억원에 달했다.

 

일산신협도 ROA가 2009년 0.41%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 1.07%, 올해 1월 4.23%로 무려 10배 이상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순자본 비율은 3.87%에서 4.32%, 5.10%로 늘었으며 대출규모는 2009년 1천22억여원에서 올해 1월 1천161억여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직원은 20여명에 불과해 직원 1인 당 매출 규모가 60억원에 달하는 초경량 조직으로 일산신협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일산신협은 안정적인 여신정책과 비이자수익 확대 등의 경영노하우를 앞세워 또 다른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김병곤 일산신협 이사장은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라는 신협운동의 구호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해 사람 냄새가 가득하고 정감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신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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