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결장 불구 신세계 101대82 완파… 5연속 통합우승 향한 시동
안산 신한은행이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바스켓퀸’ 정선민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대승을 거둬 5연속 통합챔피언 등극을 향한 첫 단추를 뀄다.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김단비(27점)와 강영숙(19점), 하은주(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김정은(25점)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101대82로 완파했다.
이로써 홈에서 먼저 1승을 챙긴 신한은행은 5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신한은행은 팀의 주득점원이자 ‘해결사’인 정선민이 왼쪽 다리 피로골절로 결장했지만, 김단비와 강영숙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쳐 김계령이 부진한 신세계를 압도했다.
1쿼터 시작후 4대5로 뒤지던 신한은행은 진미정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단비와 최윤아가 속공으로 6점을 몰아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강영숙의 2점슛과 김단비의 속공, 강영숙의 골밑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린 신한은행은 1쿼터를 23대15로 앞선 채 마쳤다.
이연화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2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신세계가 김나연과 김계령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진미정이 3점포를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고, 김단비의 3득점과 이연화의 골밑슛, 진미정의 자유투로 35대19까지 도망갔다.
이후 강영숙의 골밑슛과 김단비의 골밑돌파 등으로 점수차를 벌린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1초전 김연주가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52대37로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리며 신세계의 추격의지를 꺾었으며, 하은주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김단비와 강영숙 등이 연이은 득점을 성공시켜 81대5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승리를 확신한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서도 강영숙과 하은주가 신세계의 페인트존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김단비와 진미정의 외곽슛이 더해지며 98대67, 점수차를 30점 이상 벌렸다.
경기종료 3분여전 주전들을 모두 교체한 신한은행은 종료 30초전 이연화가 승리를 자축하는 101점째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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