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인문학 도시를 꿈꾼다”
지난 13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영규 수원 영통구청장. 민원인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8888민원콜센터’, 수원시 최초의 ‘북카페’ 등 주민과 소통하는 행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를 만나 올해의 구정 목표와 중점 추진시책을 들어봤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청에서 교육, 문화, 관광 등 주로 기획행정을 하다가 이제는 손끝으로 느껴지는 현장행정을 하게 됐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교감을 나누기 위해 시장골목과 생활현장 등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돌아보고 있다.
- 2011년 영통구의 구정 운영계획은.
민선 5기 시정방향인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에 바탕을 두고 ‘사람중심의 활기찬 명품도시 영통’을 구정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싱그러운 도시환경 ▲살맛 나는 지역경제 ▲함께 하는 나눔복지 ▲소통하는 현장행정 등 네 가지 구정 방향을 단위과제로 삼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영통구만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교육, 교통, 공원녹지, 문화, 복지 등의 명품도시로 거듭나고자 27만 구민과 함께 이뤄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 지금까지 영통구 중점 추진시책은.
첫째 구민과 소통하고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우선 목표로 했다. 행정의 기준을 현장 중심으로 두고 주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고자 관내 전 지역을 돌아 봤다. 특히‘영통 8888 민원콜센터’를 설치해 현재까지 1천400여 건의 주민 불편사항을 접수, 공원 등에 보안등 설치, 주정차 등 교통민원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였다.
8888 민원콜센터·시민쉼터 북카페 설치
주민 불편사항 신속 처리… 만족도 높여
장애인 등 사회약자 생활안정 지원 강화
두 번째로는 인문학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각 동 새마을문고 활성화와 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4개 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청 내에 북카페를 설치, 음악이 흐르는 대화 및 독서의 공간을 마련해 구청을 찾아오는 시민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의 복지행정이다.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결손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 세심한 배려로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 영통’ 구현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공직자 보람된 날’을 운영, 관내 각 경로당을 방문해 청소 등의 봉사를 시행,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하기도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탄동 재래시장 시설의 현대화와 홍보, 구청 직원들 금요 장보기 독려 등 현장방문과 대화를 통해 상인들의 요구를 수렴할 계획이다. 제일 나은 방법을 이끌어 내겠다.
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 Eco-City 조성을 위해 원천리천 수변 공원화를 통한 ▲그린 네트워크 구축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위한 청명산 등 도심 내 녹지벨트 조성 ▲환경오염 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및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 지도점검 시행 등을 하겠다. 아울러 ‘나눔과 배려’의 행정을 하겠다. 복지 영통 구현을 위해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한 꿈나무 휴먼 홈 스터디 운영 ▲‘행복 나눔 봉사단’ 운영 ▲어려운 가정 아동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 교실 운영 등 저소득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방문과 상담을 하는 등 세심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특한 지역문화 창출과 격조 높은 문화기반 구축을 위해 제7회 영통 청명 단오제를 개최할 예정이고 주민자치센터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구민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행정을 펼칠 수가 없다. 구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가 더욱 발전된 영통구를 만들 수 있다. 내 가족, 이웃 그리고 내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휴먼시티는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중심의 활기찬 명품도시 영통’ 만들기에 직원은 물론 모든 구민이 함께하면 좋겠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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