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최고 44% 올라
지난겨울 이상한파로 올봄 제철 음식 가격이 크게 올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달래, 쑥, 돌나물, 주꾸미 등 봄철 음식의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홈플러스에서는 냉이(100g)의 가격이 지난해 1천580원에서 1천980원으로 25.3% 올랐고, 달래(100g, 1천680원→2천280원)는 35.7%, 청도미나리(100g, 798원→980원)도 22.8% 올랐다.
이마트에서도 쑥(150g)이 지난해보다 44.3% 뛴 3천58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돌나물(150g)도 1천48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7.0%가량 오르는 등 봄나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제철을 맞은 주꾸미도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홈플러스의 국산 생물 주꾸미(100g)의 가격은 지난해(2천480원)보다 40.3% 오른 3천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주꾸미 주산지 중 한 곳인 충남 보령시의 이달 열흘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가량 줄어든 35.4t에 그치는 등 지난겨울 이상한파로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어장형성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꾸미 가격이 오르면서 유통업체들은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산 주꾸미를 수입하고 있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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