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끝 도로공사에 3대2 역전승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NH농협 2010- 201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2연승을 기록,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3위 흥국생명은 2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미아가 34 점을 폭발시켜 쎄라가 29득점으로 분전한 홈팀 성남 한국도로공사에 3대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3대0 완승을 거둔 뒤 적지에서 2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남은 3 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둬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는 반면, 정규리그 2위 도로공사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미아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25-21로 가져가 기선을 제압했으나,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쎄라와 황민경(13점), 임효숙(10점)의 공격이 살아나며 25-21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 열린 3세트에서 접전을 이어간 끝에 25- 23으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저력의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16-8로 앞선 상황서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와 미아의 강타가 이어져 25-20으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초반 5-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한송이와 미아의 공격이 잇따라 꽂혀 14-14로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접전 끝에 상대 쎄라의 범실에 편승, 18-16으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양팀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장소를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벌인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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