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지점 오르막 승부처
“전체적으로 무난한 평지가 이어지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토너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오르막과 내리막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지난 21일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새로운 풀코스 측정에 나선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경기도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 코스가 마니아들이 무난히 완주할 수 있는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400m 트랙을 출발해 서문 야외농구장 출입구를 빠져나오는 이번 대회 코스는 장안문(북문)까지 약 1㎞ 코스가 얕은 내리막으로 이뤄져 있어 마라토너들이 초반 부담없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이어 장안문에서 경기도청 방향으로 우회전 해 수원여고 앞까지 약 2㎞정도의 구간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코스지만, 얕은 경사로 인해 마라톤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고등동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공동도매물센터 삼거리에서 다시 한번 우회전하는 코스는 화서역 앞을 지나 율전동 밤밭지하차도까지 약 4㎞ 일직선 주로가 이어진다.
이 구간은 대체로 평지가 계속되지만 화서지하차도 부근에서 약 20~ 30도의 오르막 경사 길이 100m 진행돼 마라토너들의 첫 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어 밤밭지하차도에서 권선구청 방향으로 좌회전, 성균관대를 지나 상구운지하차도까지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두 차례 반복된다.
10㎞ 지점인 상구운지하차도부터 고색사거리까지 3㎞ 정도 일직선 코스 가운데 상구운지하차도와 탑동지하차도의 오르막과 내리막은 마라토너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고색사거리에서 국립축산과학원까지 10~15도 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지며, 15㎞ 부근인 오목천 삼거리부터 화성시 남양(전곡항)방향 구간인 약 2㎞ 코스가 내리막으로 이뤄져 있어 가속을 부칠수 있다.
이후 풀코스 U턴 지점인 원평교차로까지는 대체로 무난한 평지가 계속되지만, U턴후 다시 오목천 삼거리까지 돌아오는 2㎞ 오르막(25㎞ 지점)이 이번 대회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밤밭지하차도까지 돌아오면 출발과는 다르게 근로복지의전당 3거리와 만석공원 등을 지나쳐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코스를 실측한 이승구 국제육상연맹 코스 검정위원은 “이번 새로 측정한 경기마라톤 코스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는 데다 도심과 시외 풍경이 잘 어우러진 평지가 많고, 중간 중간에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적절히 섞여있어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달리기에는 적합한 코스”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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