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영재교육원, 과학 영웅을 꿈꾼다

입학식… 내년 선발방식 변경

인천 남부교육지원청 남부영재교육원은 지난 19일 지역 초·중학교 교장과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남부영재교육원은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극대화가기 위해 20년 전부터 수학교과서를 없앤 미국의 명문 사립고교인 ‘필립스 엑스터’와 같은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과서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프로젝트 수업은 영재 학생들에게 가장 알맞은 교육방법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올해 입학생은 1단계 교장 추천, 2단계 영재성 판별 검사, 3단계 학문적성 검사, 4단계 심층 면접 등 다단계 선발방법들을 거쳐 모두 40명이 선발됐다.

 

남부영재교육원은 이들을 기존 2·3학년 학생들과 함께 각각 연간 영재수업으로 120여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영재 학생 선발방법을 다른 교육지원청과 차별화해 각 초등학교에 설치되는 방과후 학교 형태의 기초영재학급을 이수한 학생들을 관찰·추천, 영재성 판별 검사와 심층 면접 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날 입학식에 이어 최석식 건국대 석좌교수가 ‘미래의 비전인 우리 모두 과학영웅이 되자’를 주제로 과학 특강을 열었다.

 

최 교수는 “지금은 지식 정보사회이자 창조사회”라면서 “모든 학생이 ‘크게, 깊게, 넓게’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한만큼 창공을 힘차게 날 수 있는 과학 영웅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훈 교육장은 “지난해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 한국의 상위 5% 이내인 최상위권 학생들이 65개 평가 참여국 가운데 읽기 9위, 수학 5위, 과학 13위 등이었다”면서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재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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