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내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가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면서 시내를 통과하는 통복천의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입된 통복하수종말처리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ℓ당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의 함유량이 구제역 발생 이전의 6.6㎎보다 높은 7.1㎎으로 조사됐다.
또 부유물질(SS)도 1ℓ당 6.4㎎이 함유돼 구제역 발생 이전의 4.2㎎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인(T-P)과 질소(T-N) 역시 침출수 유입 전에 비해 0.4∼3.4㎎씩 농도가 짙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질이 악화된 이유는 시가 현재 매몰지 70곳 중 돼지 500마리 이상 살처분한 40곳에서 뽑아 낸 침출수 4.8t을 통복하수종말처리장 등 3곳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처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가축 매몰지에서 발생한 침출수에 대한 PH검사와 침출수 수집·운반처리 관리대장의 작성 등 침출수에 대한 이력을 확인한 뒤,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반입하고 있다.
아울러 반입된 침출수를 각 공공하수처리시설 내 저장탱크에 보관, BOD와 COD(화학적산소요구량), SS, T-P, T-N의 오염도 분석과 일일 처리 가능량을 파악, 소독처리 뒤 하천으로 방류하고 있다.¶이에 대해 하수운영과의 한 관계자는 “통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수질이 악화된것은 사실이다”며 “실시간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의 수질을 모니터링 하는가 하면 소독시설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어 안전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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