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전과정 주민 주도… 2014년까지 건설비 단계별 투입
인천시가 휴먼스케일(Human Scale)의 저층 주거단지 모델 개발에 나선다.
시는 ‘주민 주도형 커뮤니티 인천 만들기 제안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자연환경 및 문화적 특성 등을 감안한 저층 주거단지 모델을 개발, 주거환경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저층 주거단지는 구릉지와 평지, 해안가 등 기존 지역의 공간·물리적 형태를 고려해 검토되며, 시범 사업지역 선정부터 계획, 설계과정 등 모든 과정들이 시민사회와 함께 진행된다.
시는 올해 모델 개발 및 타당성 검토 등을 마치고 6억원을 들여 대상지 선정 및 세부 계획(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주거지 철거 및 설계 등 제반비용을 포함한 건설비용은 3.3㎡ 당 300만원씩 모두 3만3천㎡에 300억원이 기준이다.
내년은 121억원, 오는 2013년은 275억원, 오는 2014년은 300억원 등 단계별로 투입된다.
특히 저층 주거단지에는 체육·문화·여가·교육·복지 등 커뮤니티 시설들이 포함되며 조성 후 주민 대부분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고층 아파트 중심의 획일적 개발로 재정착률이 떨어지고, 고밀도로 조망·일조권 침해 등 주거환경이 악화됐다”며 “주민 주도로 주거단지가 계획되고 건설돼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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