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여성가족재단’ 설립 추진

내년 상반기중 연구 개발팀 등 4개 부서 40여명 규모

인천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정책개발 및 네트워크 역할을 담당할 가칭 ‘인천여성가족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인천발전연구원 내 여성정책센터를 모태로 지역 내 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연대 등 여성단체들과 함께 자본금 5천만원 규모의 재단법인(재단)을 설립한다.

 

시는 최근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데도 지역의 유일한 여성·가족전문 연구기관인 여성정책센터가 센터장 1명만 남는 등 사실상 유명무실해져 연구목적의 재단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당초 복지재단과 통합 운영도 검토했으나 각각 분야가 달라 통합은 어렵다고 판단, 우선 단기적으로 올해 여성정책센터에 인력 및 예산 등을 추가로 확보해 기능을 강화한 뒤 내년까지 시의회·여성단체 의견들을 모아 독자적인 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재단은 사업 초기인만큼 대표이사와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연구개발팀·성평등교육팀·가족지원팀·협력지원팀 등 4개 부서 40여명 규모로 계획 중이다.

 

시는 재단을 통해 가족·보육·저출산 등 여성 관련 정책 연구·개발, 여성능력개발 및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성평등 교육 협력사업, 여성·가족 정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연간 재단 운영 및 연구비 등으로 10억~12억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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