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급속 유입 미취학아동 인구비중 높아… “학교 신설 시급” 목청 높여
택지 개발로 조성된 인천 계양구 동양동 동양지구 일대에서 미취학 아동이 급증, 초등학교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계양구에 따르면 동양동 일대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증가, 주민등록 기준 1만2천867명(인근 귤현동 3천544명, 장기동 2천531명, 이화동 1천690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지난 2006년 당초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계획됐던 동양초등학교 설립계획이 폐지된 이후 초등학교가 당산초등학교(39학급 1천46명 재학) 1곳뿐으로 이미 당산초등학교는 6개 학급이 증축돼 추가 증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동양동 일대 인구 유입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7~12살 인구수가 연령당 평균 170여명인데 반해 2~6살 인구수는 연령당 평균 300명을 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근 귤현동에 귤현초등학교가 있지만 이곳도 12개 학급에 불과해 동양동 우남 푸르미아 아파트와 귤현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등이 오는 2013년까지 입주하면 학급부족현상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향후 계속된 인구 유입이 예정된 상황에서 미취학 아동들이 5㎞ 내외 거리의 박촌동과 병방동 일대로 통학해야 해 인근 부지를 물색, 초등학교 신설 등 대책이 시급하다.
이한구 시의원은 “동양지구는 아직도 인구 유입이 계속되는 상황으로 미취학아동이 많아 최대 3~4년이 지나면 동양동은 물론 귤현동까지 학생들이 넘칠 것”이라며 “증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초등학생들이 멀리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학교가 신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양지구 내 학령인구 조사 결과 향후 증가되는 학생수가 많다는 점은 파악됐지만 20학급 미만으로는 학교를 신설할 수는 없다”며 “우선은 귤현초등학교를 추가 증축,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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