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뉴타운 전면 재검토를”

대책위, 주민들 경제적 어려움 등 고통 시달려

구리시뉴타운반대시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허현수)는 24일 오후 구리시 수택동 일대 돌다리공원에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광덕 국회의원, 박영순 구리시장 규탄대회 및 뉴타운반대 구리시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주 의원과 박 시장은 뉴타운 사업구역 주민들이 자연재앙이 아닌 잘못 계획된 인재로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이를 외면하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타운 사업구역 주민들이 지각없는 또 다른 주민들로부터 폭력과 공갈협박 등의 시달림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경기지사는 최근 뉴타운사업이 좋은 제도라고 보고 추진했는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고 결국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 등 자신이 우선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뉴타운 사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리 뉴타운사업은 오는 2020년 말까지 인창동과 수택동 일대 불량주택 밀집지역 207만2천여㎡ 가운데 105만2천여㎡(촉진구역)를 11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지상 15~60층 규모로 모두 2만3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임대주택 포함)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인창동과 수택동 일대 도시재정비촉진사업계획 수립에 따른 결정고시 절차를 마치고 그동안 4개 구역 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위 구성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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