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쌍용차 해고자 돕는다 ‘행복일자리사업’ 추진

올해 7억2천만원 투입… 맞춤형 취업교육도 제공

평택시가 쌍용차 휴직 근로자 및 해직자을 위한 일자리 제공 등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24일 “쌍용차 휴직 근로자 및 해직자들이 복직 또는 취업이 될 때까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4월 초 시와 쌍용차 해고자 및 가족 관련 모임, 시민사회단체,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등 관련 단체 및 기관의 구성원들로 TF팀을 구성, 대화 창구를 일원화하고 효율적 지원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7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5∼7월과 9∼11월 2차례에 걸쳐 ‘행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쌍용차 무급 휴직 근로자 및 퇴직자 등의 복직과 취업이 될 때까지 임시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 사업은 하천 정비, 등산로 정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 2억원도 확보해 퇴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 재취업이나 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쌍용차 해고자들의 생활실태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도 벌이게 된다.

 

무급 휴직자(456명)와 해고 뒤 미취업자(814명) 등 총 1천27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조사는 1대 1 면접방식으로 진행되며, 조사결과를 통한 맞춤형 취업교육의 확대와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도 병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25일 지역 국회의원과 쌍용차 대표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무급 휴직자 복귀 등 쌍용차 현안에 대한 논의도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노·사 관계자 등과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고자들이 더 이상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방면의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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