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회장배 초등학교 농구 송림·화서초, 동반 코트 평정

나란히 남녀 정상 등극…김현민·강미애 MVP 선정

인천 송림초와 수원 화서초가 제10회 협회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

 

송림초는 28일 경북 상주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결승전에서 ‘에이스’ 김현민(30점)이 맹활약을 펼쳐 서울 연가초를 48대32로 완파하고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림초는 지난 2008년 종별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송림초는 임형준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현민의 1대1 공격을 앞세워 전반을 24대19로 앞선 뒤, 후반들어 경기템포를 조절하며 점수차를 유지해 16점차 대승을 거뒀다.

 

또 화서초는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청주 사직초를 24대20, 4점 차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화서초는 전반 초반 상대의 기습적인 올코트 프레싱에 고전하며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막판 센터 송지숙이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아줘 전반을 8대12로 추격했다.

 

후반들어 반격에 나선 화서초는 강력한 압박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한편, 강미애와 송지숙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17대1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기종료 5분전 신유란이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20대17로 역전에 성공한 화서초는 경기종료 20초전까지 상대를 무득점으로 막아내는 ‘질식수비’로 톡톡히 효과를 봐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현민(송림초)과 강미애(화서초)는 나란히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송림초 신종철 코치와 화서초 이은영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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