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품위 손상… ‘왜 이러나’

사생활 문란·술값시비 폭행 등 잇단 ‘중징계’

경찰 간부가 동료 여직원과의 사생활문제로 중징계받는가 하면 술값 시비로 업주를 때리고 달아났던 경찰관이 한달여만에 붙잡히는 등 인천 경찰관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A경위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계약직 공무원 B씨(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진정이 최근 접수돼 중징계를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위에 대해 3개월 정직, B씨에 대해선 30일 정직 조치를 내렸다.

 

진정서는 A경위의 부인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A경위가 공무원 품위를 손상하고 안정적 가족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만한 일을 저질렀다고 판단,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한 폭행사건을 일으키고 달아났던 현직 경찰관이 1개월 만에 검거됐다.

 

계양경찰서는 술집 여주인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폭행치상)로 삼산경찰서 소속 C경장을 최근 불구속 입건했다.

 

C경장은 대기발령됐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C경장은 지난달 20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 술집에서 여주인과 술값문제로 시비가 붙자 여주인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뒤 도주했다 지문 감식으로 한달여만에 붙잡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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