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하늘의 수호자 될 터”

대통령상 영예... 안산출신 空士 남연진 생도

공군사관학교 ‘제59기’ 졸업식에서 안산출신 여생도가 공사(空士) 개교이래 여생도로는 처음으로 전 학기 우등상 수상에 이어 수석졸업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산 동산고등학교 출신의 남연진(23·여) 생도.

 

‘공사얼짱’으로 통하는 남 생도는 전체 138명 생도 가운데 재학시절 내 한 학기도 우등상을 놓치지 않은 재원으로 전 학기 우등상 수상자는 지난 1984년 32기 졸업생 이후 27년 만이며, 여생도로는 공사 개교 이래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에서 주어지는 ‘우등상’은 매 학기 학업과 생도의 생활을 종합 평가한 뒤 전체 가운데 3위 이내의 생도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뛰어난 성적을 받은 남 생도는 동산고에 재학할 당시에는 3년 동안 2학년 2학기 ‘정보사회와 컴퓨터’ 과목에서 단 한차례 ‘우’를 받은 것 이외에는 모든 과목을 ‘수’로 받았으며 영어능력시험에서도 쓰기와 말하기 등이 1급을 받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었다.

 

특히 동산고 재학 중 또래 상담반 반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역할극은 물론 심리테스트 카페운영 등 다양한 할동을 벌였으며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한 과학독후감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공사 재학 중 2학년 때에는 동기들과 함께 과외 및 학습지도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육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3학년 당시에는 백범일지 독후감대회 최우수상, 전국 대학생 안보토론대회 장려상을 받는 등 뛰어난 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임관 후 예산업무 담당 관리특기를 부여받은 남 생도는 “장교 임관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장교가 되겠다”며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써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명예로운 군인이 되겠다”고 뜻을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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