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3연승으로 우승 확정” KDB생명 “승부는 이제부터”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5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눈앞에 둔 안산 신한은행과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구리 KDB생명이 1일 오후 5 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양팀의 운명이 걸린 3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은 5전 3선승제의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으로 5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석권하는 통합챔피언 등극의 대기록 달성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DB생명은 3 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살릴 수 있다.
1차전에서 69대58로 쉽게 승리했던 신한은행은 2차전에서는 3쿼터까지 이끌리다가 마지막 4쿼터에서 67 대63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의 1, 2차전 승리에는 각각 27점, 23점을 기록한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으나, 2차전에서는 잦은 실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해 얼마나 실책을 줄이느냐가 3차전의 관건이다.
‘호화군단’ 신한은행은 김단비, 강영숙, 전주원, 최윤아 등 노련미를 갖춘 주전과 백업멤버들의 고른 기량이 강점으로, 2차전에서 살아난 외곽포의 가동도 고무적이다.
이에 맞설 벼랑끝 위기에 몰린 KDB생명은 빠른 공수 전환과 신정자, 조은주의 활약이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이끌어 제 기량만 발휘해 준다면 3차전 승리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신한은행의 ‘골리앗’인 하은주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기사회생 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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