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인테리어 노하우
최근 전세값과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작은 공간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저렴하게 집을 꾸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몇 가지 방법만 시도해도 좁게 느껴졌던 집의 숨겨진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봄을 맞아 산뜻하고 효과적인 집안 인테리어에 도전해보자.
■ 좁은 공간엔 다기능 가구로
최근 신혼부부들은 심플한 디자인에 기능은 많은 가구를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보통 작게 시작하는 신혼집 인테리어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기와 용도에 맞게 옷을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 수납장, 대용량 다단 서랍장을 고르면 좀 더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침대의 경우 이왕이면 서랍침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간살이가 늘고 곧 아이가 생기게 되면 옷가지며 장난감이 많아지게 되는데 서랍이 달려있는 침대는 유용한 수납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침대 높이 정도의 수납장은 시선을 막지 않아 좋고, 안방 창 아래에 수납 공간을 만들면 지저분한 부분을 침대로 가릴 수 있어 효과적이다.
주부들의 주 사용 공간인 부엌의 경우 수납장이 아무리 많아도 항상 부족하게 느껴지는 공간. 디자인이 예쁜 벽걸이형 수납 가구를 설치하면 인테리어 포인트도 되고 식탁 위를 말끔하게 정리해 줄 수 있어 좋다.
단, 부엌을 제외한 거실과 방의 수납가구는 컬러를 통일시켜줘야 더 깨끗하고 넓어보인다.
거실·방 수납가구 컬러 통일
벽지는 심플하고 밝은색으로
크고 꼭 필요한 가구부터 배치
롯데닷컴 리빙팀 박영운 MD는 “수납공간을 최대화하여 밖으로 나와있는 물건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가 대세”라며 “젊은 신혼부부와 싱글족이 다기능 가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의 특가 상품이나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한샘, 리바트, 동서가구 등 유명 브랜드의 다기능 가구를 9~20만원대의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밝은 색상으로 더 넓어 보이게
좁은 공간일수록 어두운 색상의 옷장이나 커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색은 방을 좁아 보이게 하고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침실가구 가운데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옷장은 아이보리나 화이트 등의 밝은 톤의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하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할 수 있다.
벽지를 선택할 때에도 무늬가 심플하고 밝을수록 넓은 느낌을 준다. 여기에 다크브라운, 레드, 블랙 등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한층 공간이 넓어 보이고 개성 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넓어 보이는 효과 때문에 흰색 벽으로 놔둔 것이 썰렁해 보이거나 지겹다면 가구나 소품 대신 포인트 벽지를 선택하면 된다. 잔잔한 무늬가 있는 벽지 대신 한 번에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커다란 프린트가 벽지가 효과적이다.
■ 가구 구매시 부피가 큰 것부터
가구의 특성상 배송 후 반품하려면 추가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번거롭다. 소파나 침대 등 꼭 필요한 상품부터 리스트를 작성하여 구매하고 화장대나 테이블, 협탁 등 소가구류는 순차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인터넷을 이용하여 품목별 가격 리스트를 미리 작성하고 예산을 맞추고 필요한 가구와 덜 필요한 가구를 구분하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가구 배송은 평균적으로 5일에서 7일 정도 걸리므로 필요한 날짜에 맞게 미리 주문하고, 특히 주말배송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미리 배송일을 협의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크고 꼭 필요한 가구부터 배송주문해 집에 배치하면, 남은 공간을 따질 수 있어 나머지 작은 가구들에 대한 필요 유무를 객관적으로 따질 수 있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도움말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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