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르노삼성 제치고 ‘내수 3위’

쉐보레 브랜드 도입후 전달보다 60.7% 증가… 4번째 신차 SUV ‘캡티바’도 인기 예고

한국지엠이 새로운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를 도입한 이후 연이어 출시한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시장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내수 판매는 1만2천265대로 지난 2월보다 60.7% 증가하며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9천43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만에 쉐보레 브랜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시장 3위를 차지했다.

 

1·4분기 판매실적 역시 스파크(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1만3천334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으며 아베오 254대, 알페온 3천735대, 올란도 1천526대 등이 팔리는 등 내수에서 6.5% 늘었다.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새로 출시된 스파크, 크루즈(전 라세티 프리미어), 아베오, 올란도 등이 연이어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5일 올해 4번째 신차로 SUV ‘캡티바(Captiva)’를 공개하고 오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캡티바는 2.2Lℓ 터보차저 디젤엔진과 2.4ℓ 에코텍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두가지 모델이 있으며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은 184마력이다.

 

기존 GM대우의 SUV 윈스톰의 후속작이지만 더 향상된 엔진을 장착하는 등 에어백 6개,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갖춰 윈스톰 못지 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윈스톰에 대한 고객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라며 “캡티바는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된 올란도와 아베오 등과 더불어 한국 시장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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