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원전과 고유가 문제와 중소기업, 자영업자 관련해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긴급 현안질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의로 12일 오후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만 불러 짧은 시간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남양주을)도 이날 의총에서 “오는 12일 오후 긴급현안에 대해 질문할 것을 요청해 아침에 타결됐다”며 “11일까지 대정부질문이지만 오늘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12일 긴급현안질의를 열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만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긴급현안질의에서 고유가와 원전,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의 문제와 관련한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무위원들의 대정부질문 참석률이 저조하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국회의장과 정부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 4월 국회에서도 엊그제 밤 11시에 비행기를 타면서 9시에 원내대표에게 전화했다”며 “지금 국회가 고유가·원전·중소기업·자영업자 문제 등 현안이 있어 장관이 해외로 출장을 가는 것은 조금 지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법에 나온 대로 여야 원내대표 간에 협의를 해야 하는데 합의를 안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11시 비행기를 타고 나가 있다”며 “오늘 정상적으로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되 12일 긴급현안질의를 열어 최 장관만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도 의총에서 “(최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부터 다소 문제점이 노출됐었다”며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국회 출석 때에도 해외에 나간다고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국제회의를 이유로 나에게 찾아와 양해를 구해서 난 충분히 양해한다”며 “그렇지만 지난 번 당신이 잘못했기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가서 양해를 구하라고 했으나 그것을 제대로 하지 않고 또 외국에 나갔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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