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 여성, 매력적인 과학적 이유?

머리칼-피부 매끄러움도 번식에 적합 인식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있는 주관적인 것이지만 반대로 눈 자체가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아름다움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심리학과 로버트 프로바인 교수는 평균 나이가 20.6살인 남녀 대학생 208명에게 200장의 눈을 클로즈업 한 사진을 보여주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눈 사진 가운데 절반은 흰자위가 하얗고 건강한 보통 눈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흰자위가 여러 갈래로 충혈된 눈이었다.

사람들은 어떤 경우든 충혈 된 눈은 하얀 눈과 비교했을 때 슬프거나, 피곤하거나, 건강하지 않게 보이며 매력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인 박사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사람이나 문화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젊음과 건강을 드러내는 모습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이는 젊고 건강한 이성이번식에 더 적합하다는 인류 공통의 본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얀 흰자위를 더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은 세계 공통으로 길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 상처 없이 매끄러운 피부 등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프로바인 박사는 “친구의 눈이 빨갛게 충혈 돼 있다면 그가 슬픈 일이 있는지, 알레르기나 결막염에 걸린 것인지 혼동 된다”며 “이를테면 동정해야 할 지, 병원에 가보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어려워 상대방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행동학(Ethology)’ 저널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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