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레이서, 봄바람 가르며 힘찬 질주!
‘봄기운이 완연한 4월. 화사한 봄꽃이 만발한 수원-화성길을 1만여 마라톤 마니아들이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전국규모 ‘마라톤 축제’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오는 17일 1만여 명의 참가자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 힘찬 출발을 한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9회 경기마라톤에는 남자 7천619명, 여자 2천383명 등 모두 1만2명의 아마추어 달림이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여기에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를 함께할 가족과 동호회 회원, 직장 동료, 자원봉사자까지 모두 2만여명이 수원종합운동장을 가득메울 것으로 보여져 수도권 최대의 마라톤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코스별로는 42.195㎞ 풀코스에 도전장을 낸 참가자가 모두 775명, 21.0975㎞를 뛰는 하프코스에는 1천878명, 단축코스인 10㎞에는 3천352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5㎞ 건강달리기 코스에는 3천997명이 참가한다.
참가자 비율로는 전체 참가자 가운데 5㎞ 참가자가 39.9%로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였으며, 10㎞와 하프코스가 각각 35.5%와 18.7%로 나타났으며 풀코스가 7.7% 순이다.
참가 연령대 별로는 전체 참가자 가운데 40대가 2천911명(29.1%)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1천982명(19.8%)으로 나타나는 등 30~40대가 전체 참가자의 48.9%(4천893명)를 차지해 중년층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반영됐다.
이 밖에 50대가 1천948명(19.5%)을 기록해 3번째로 높은 참가율을 보였고, 20세이하가 1천817명으로 18.2%, 20대가 1천103명(11%), 60세이상이 241명(2.4%)이 신청해 60세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별로 고른 참가율을 보였다.
30~40대 참가자 ‘48.9%’ 최고령 80세·최연소 4세
KT, 716명 최다… 외국인도 가세 지구촌 축제 펼쳐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중 최연소 남녀 참가자는 5㎞에 참가 신청을 한 한서준군(2006년 8월생)과 박아연양(2007년 1월생)으로 각각 만 5세, 4세이며, 최고령 남녀 참가자는 10㎞에 도전장을 던진 임호연씨와 5km의 노순남씨로 각각 1931년 2월생(만 80세)과 1940년 5월생(만 71세)이다.
출전 지역별로는 가장 많은 경기도(8천950명·89.5%) 외에도 서울, 인천, 충남, 충북, 대전, 경북, 전북, 대구, 경남, 강원, 전남, 제주, 울산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참가자를 배출해 경기마라톤이 전국적인 마라톤대회로 확고히 뿌리내렸음을 입증했다.
이번 참가자 중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베트남 등 외국인 50명도 포함 돼 각 코스별로 국내 참가자들과 ‘지구촌 한가족’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 단체참가 가운데는 KT가 716명으로 6회 연속 최다 참가기록을 세웠고, 경인체신청 680명, 삼일상업고교가 627명, 삼일공업고교가 608명, 경기신용보증재단 324명, 용인대학교 251명, 아주대학교 228명, 아이원스 177명 등 8개 단체가 100명 이상 출전을 신청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경기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남녀 노소 달림이들이 함께하는 마라톤 대축제로 국내 마라톤 붐조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국민 체력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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