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행사 동영상·격려편지 공개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소박한 모습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며 ‘인간미 경쟁’을 펼쳤던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본보 18일자 4면 보도)가 이번엔 ‘감동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강 후보는 19일 블로그 등에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참석 동영상’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던져줬다.
전날 성남시청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강 후보의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듣겠습니다! 뛰겠습니다! 일하겠습니다!”·“함께하는 따뜻한 분당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자막이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더해준다.
특히 “편견으로 인해 차별 받으시는 장애인 여러분들을 보며 저 강재섭은 다짐한다! 더 열심히 듣겠다고…” 한 장면은 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지역민심을 잘 듣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손학규 후보 부인 이윤영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보여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민주당 손 후보는 한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먼 곳에서 날아온 편지 한장, 가슴 속에 품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감동을 받은 격려편지 한통의 내용을 올렸다.
“손 후보님께”로 시작되는 편지는 “이번 분당을 재보선에서 손 후보가 승리하면 분당을 선거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정치 일번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그 이유는 한나라당이 한번도 져본 일이 없는 자기들의 아성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편지는 특히 “분당을은 특정당의 사유물이 아니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손 후보는 답장형식의 글에서 “더욱 열심히 분당구민속으로 뛰어 들어가겠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 분당에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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