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건물매각 등 방안 마련… 내달 공사 재개
공사비 미지급문제로 공사 중단이 반복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내 동북아 트레이드타워(NEATT) 건립공사가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
21일 NEATT 시행사인 NSIC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 합작사)에 따르면 이날 열린 포스코건설 이사회에서 공사 재개에 필요한 1천750억원을 포스코건설 중심으로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NSIC는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밀린 대우건설 공사비 800여억원 등 운영자금을 마련, 다음달말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NSIC는 단순한 밀린 공사비 마련은 미봉책에 그칠 우려가 있는만큼 사업성 확보 등 활성화방안 마련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NSIC는 사업성 확보방안으로 규정 상 가능한 수준에서 용도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건물 매각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NSIC는 사업성 확보를 통해 발생된 이익에 대해선 글로벌 기업 무상 유치에 사용하고, 50%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환원할 방침이다.
NSIC 관계자는“이번 고비를 넘기고 롯데그룹에 매각한 토지비용이 들어오면 정상적인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시작된 NEATT 건립공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과 기업 유치에 실패하면서 지난 2009년 7월과 지난해 5월, 같은해 12월 등 지금까지 3차례 공사가 중단됐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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