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도자 늘어야 가정·사회도 행복”
경기도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여성의 사회 활동과 보육 지원 등을 목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특히 단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재정적 지원 대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주춧돌이 될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도 고순자 복지여성실장은 “경기북부 지역의 주민자치센터 또는 보육정보센터(구 여성회관)를 거점으로 찾아가는 육아상담서비스와 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며 “부모와 자녀가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모든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행복한 가정 꾸리기에 나서자.
■ 찾아가는 육아상담서비스
도가 주최하고 도 북부보육정보센터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육아상담서비스’가 오는 11월까지 북부지역에서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치료와 심리상담, 가족상담 등 영유아와 부모 상담 프로그램과 양육태도검사와 발달검사 및 행동검사 등 심리검사로 구성돼 있다. 각 부문 전문가가 4개 권역으로 구분한 도 북부 지역을 직접 방문한다.
운영장소와 세부일정은 동두천 송내동 주민자치센터 다목적실(6월 17일), 포천 반월아트홀(9월 23일), 파주시청 대강당(11월 18일) 등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2일 남양주 제2청사 대강당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요구하는 서비스를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담 결과 발견된 문제 아동에 대해서는 치료사를 연계해 지속적인 상담을 지원하고, 도 북부보육정보센터 상담실과 각 시군 특수교육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해당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공연과 교육, 체험이 함께하는 교육
도는 오는 30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지역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를 웃게 하는 부모 되기’ 교육을 마련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을 목표로 한 이 교육은 국악단 앙상블 공연에 이어 김병조 교수의 ‘부모를 위한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과 지혜’, 행복한 가정을 꾸린 가수 션의 ‘올바르고 행복한 부모되기’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道 북부지역 11월까지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등
찾아가는 육아상담 서비스
‘통일여성 지도자 과정’ 열려
부모가 교육을 받고 있을 때에 영유아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 과학·미술체험 코너를 북부청 바이오주차장에서 운영하고, 꿈나무 안심학교에서는 ‘뽀로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참여자들에게 ‘우리아이 뇌발달(의정부 성모병원 김영훈 원장)’, ‘아동 의료상식 및 응급처치(의정부 365MC의원 가정의학 김일신)’, ‘부모와 함께하는 오감 놀이증진프로그램(오감발달 연구소 김연숙 소장)’, ‘경기도 출산·보육 정책소개’ 등이 수록된 책자도 배포할 예정이다.
고순자 실장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부모 역할을 학습할 기회가 사라져 아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부모를 위한 교육”이라며 “시범 운영 후 참여자 반응과 향후 여건을 고려해 시군별 별도 시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031)850-3132
■ 앞서가는 여성지도자 지원
경기 북부권의 지역적 특성과 여성지도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인 ‘통일여성 지도자 과정’이 열린다. 지난 2001년부터 진행해 온 이 프로그램은 수료생만 500여명에, 이들이 또 자체적으로 통일 관련 비영리민간단체를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회원 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교육은 지난 20일 오후 1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입교식을 시작으로 14주간 진행된다. 통일 관련 국내 유수 대학과 학계, 북한이탈주민 관련기관장 등 13명의 강사진이 통일을 대비한 여성지도자의 역할과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고 실장은 “모든 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행복하고 안정된 국가에서 살기를 소망하는 가운데 세계 유일 분단국의 여성이 통일여성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찾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 교육은 일반인과 경기도, 교육 부문 전문가들이 협력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031)850-3121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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