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갖춘 업체 “해외 시장진출 큰 도움” 출원비용 지원신청 쇄도
수원에 있는 스마트폰용 프린터 제조 기술을 보유한 A사는 최근 수원지식재산센터의 특허출원비용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를 출원하고 나서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A사는 스마트폰용 프린터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해외 유명 전자박람회에 출품했고 북미지역에 매월 5천대(35만달러 상당)이상 공급계약을 맺었다.
전자박람회 전시 기간동안 300여명의 바이어들이 관심을 나타냈고 약 318만달러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
A사처럼 자사의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해 경쟁력을 얻게된 중소기업들이 늘면서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특허 비용 지원사업에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25일 특허청 수원지식재산센터(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특허출원비용 및 선행기술조사 지원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1개월 만에 특허출원 15건, 선행기술조사 17건을 지원했다.
수원의 B 공예업체는 자사제품의 특허를 출원하면서 수원지식재산센터로부터 선행기술조사와 특허출원비용 50%를 지원받았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B사는 특허출원으로 경기도공예대전에서 경기도지사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해외 판로개척도 모색하고 있다.
C사는 국책과제 사업 신청 시 특허출원이 큰 도움이 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국책과제 사업 신청 시 기술력 위주로 어필해야 하는데 특허출원 건수는 해당 업체의 기술력 평가에 중요한 가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C사는 특허출원비용 지원사업을 통해 3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국책과제 사업을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C사 관계자는 “자본력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은 특허출원 비용도 부담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의 특허출원 비용 지원사업이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원지식재산센터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특허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특허비용 지원사업에 예산이 부족할 정도로 업체들의 신청이 증가했다”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은 특허를 출원한 뒤 해외 판로 개척 등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식재산센터는 올해 수원시와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천만원 규모의 특허출원비용을 지원하며,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선행기술조사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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