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표라도 더…” 분당大戰 당력 올인

오후 8시까지 투표… 향후 정국 주도 승부처, 姜-孫 지지층 결집 호소

여야가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한 4·27 재보선이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경기도는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3대 1)과 고양시의원(바 선거구, 6대 1)·안성시의원(나 선거구, 2대 1) 등 세곳에서 치러지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여야는 성남 분당을·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와 강원지사 선거 결과에 지도부의 진로와 향후 정국 주도권이 달려 있다고 보고 고소·고발 등 이전투구 양상을 빚으며 총력전을 펼쳤으며, 선거를 하루 앞둔 26일에도 판세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대혼전을 벌였다.

 

전·현직 당 대표인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맞붙어 최대 승부처인 성남 분당을에서 여야는 당력을 총동원, 법정선거운동 시한인 자정까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강 후보측은 선거운동원을 600여명, 민주당 손 후보측 500여명을 각각 등록한 가운데 각 당의 의원 및 보좌관·당직자 등이 300∼400명씩 지역을 돌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는 오전 6시30분 정자역에서 출근인사를 하며 강 후보를 지원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분당을에서 색깔론, 철새론, 심지어 공금횡령 등 손 후보에 대해 이루 표현할 수 없는 흑색선전과 모략을 하고 있으나 손 후보의 인물론을 덮지 못할 것”이라며 “손 후보가 분당에서 실패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는 8개동 47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실시되며, 당선자 윤곽은 투표 종료 이후 저녁 늦게 드러날 전망이다.  김재민·김규태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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