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원내대표 선출 5월6일로 연기

한나라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초 다음달 2일로 예정됐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6일 연기, 실시키로 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 2일 의원연찬회가 끝나고 3일 원내대표 경선 공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어 6일 오전 10시부터 경선을 시작, 후보들의 정견발표와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우리가 원내대표 선출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 4·27 재보선 패배의 원인을 분명하게 분석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연찬회라든지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에 새로운 원내사령탑을 뽑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2일 의원 연찬회를 하루 종일 무한대로 개최하기로 해 당 쇄신 방안 등 당·정·청 개혁을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는 당초 원내대표로 유력했던 안경률·이병석 의원이 각각 이재오·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점으로 인해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대신 중립성향의 황우여(인천 연수)·이주영 의원이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할 경우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장파 의원 중에는 이들 4명의 의원이 내년 총선까지 원내사령탑을 맡기엔 문제가 있다며, 3선 이상의 젊은 수도권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는 중이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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