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소홀 도주 피의자 26시간만에 검거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났던 위조통화 행사 피의자가 26시간 만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 지능팀 경찰관 5명은 공범 검거를 위해 위조통화 행사  혐의로 검거한 김모(28)씨를 데리고 28일 오전 평택시 평택동의 한 마트 앞에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잠복근무를 했다.

 

    이날 새벽 성남시내 편의점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붙잡힌 김씨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공범이 있다고 진술, 김씨를 데리고 잠복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낮 12시40분께 마침내 공범 A(30)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경찰은 차 안에 김씨를 혼자 둔 채 모두 자리를 비우고 나가 A씨를 검거했다.

 

    그러는 사이 혼자 차 안에 남겨진 김씨는 이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다른 차를 몰고 곧바로 추격했으나 김씨는 2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마주오던 버스를 들이받은 후 차를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김씨가 사고를 낸 차량 운전석 밑에서는 김씨의 손목에 채워졌던 수갑이 풀린채 발견됐다.   경찰은 달아난 김씨의 연고지와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도주 26시간 만인 29일 오후 3시5분께 안양 인덕원 부근 여관에서 김씨를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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