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밤부터 경기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곳곳에서 낙뢰와 폭우로 인한 화재 및 침수피해,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1일 경기도 재난상황실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부터 지난 30일까지 수원 136㎜, 의왕 130.5㎜, 안산 118.5㎜, 시흥 117.5㎜, 군포 113㎜ 등 경기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30일 새벽 5시5분께 포천시 군내면 유고리 가구공장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나 공장 내부 198㎡와 집기류 등을 태워 2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새벽 3시12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의 한 가구제조 공장에서도 낙뢰에 의한 불이 나 가구류와 집기류 등 공장 4개동 726㎡를 태우고 3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20여분만에 꺼졌다.
또 지난 29일 밤 10시6분께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의 한 수산창고에서도 낙뢰로 화재가 발생, 바지락 선별기 2대를 비롯해 창고 198㎡를 태운 뒤 4천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29일 밤부터 1일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45건 발생, 모두 2억6천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와 함께 침수피해도 잇따라 1일 새벽 3시30분께 여주시 한강살리기사업 강천보에서 크레인과 그롤러드릴 등 장비 2대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30일에는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하수가 역류돼 12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오전 6시40분께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벽제화장터 앞 삼거리에서 김모군(16)이 몰던 SM5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택시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등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류진동·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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