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꽃없는 유채꽃축제 ‘걱정’

축제 이틀 앞두고 이상저온에 봉오리도 안 펴

‘2011 구리한강 유채꽃 축제’가 이상저온 등으로 개화가 늦어져 ‘꽃 없는 꽃축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사흘 동안 토평동 일대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2011 구리한강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나비와 꽃과 사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족동요대회, 장기자랑, 댄스경연대회 등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려 축제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그러나 축제의 주인공인 유채꽃의 개화 시기가 비가 잦아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저온현상까지 겹쳐지면서 늦어지고 있다.

 

축제 개막을 3일 앞둔 이날까지도 유채꽃이 봉오리를 피우지 못하는 등 얼굴조차 내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과 유채꽃의 개화 시기가 맞아 떨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채꽃의 개화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라며 “유채꽃이 축제 당일까지 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토평동 일대 구리 한강시민공원 화훼단지(40만㎡)에서 봄에는 유채꽃 축제,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를 각각 열어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