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용인 기흥)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멈춰선 용인경전철,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용인경전철 정상운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용인경전철은 용인시의 급변하는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 1조원 이상의 돈을 들여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돼 지난해 7월 개통될 예정으로 시운전까지 마쳤으나,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과 용인시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운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고서도 멈춰서 있는 용인경전철은 용인시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일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적으로도 큰 낭비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존 경전철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국가의 재정지원, 수요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 용인경전철 운행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의원은 “용인경전철이 개통된다 하더라도, 잘못된 수요예측 및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로 인해 연간 850억원씩, 30년간 2조5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용인시민의 세금으로 메워줘야 한다”며 “이는 사업을 추진한 용인시만의 책임이 아니며, 수요예측을 포함한 용인시의 계획에 대해 승인한 중앙정부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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