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라면 정서 발달은 물론 교육적 효과도 큰 ‘책’ 선물은 어떨까.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한 동화에서부터 닮고 싶은 위인·인물들의 이야기, 자연생태 지식을 담은 책에 이르기까지 각 출판사들이 내놓은 책들이 학부모와 아이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양계장 나온 암탉의 모성애
■ 황선미, 마당을 나온 암탉
100만부 출고를 앞둔 황선미 작가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다.
2000년 5월 출간된 이 책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이 자기와 다르게 생긴 아기 오리를 지극한 사랑으로 키워주고 제 목숨을 족제비에게 내어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사랑 등의 주제를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올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사계절 刊. 값 9천원.
오바마가 전하는 격려 메시지
■ 버락 오바마,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원제가 ‘of THEE I SING A Letter to My Daughters’인 이 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두 딸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녔으면 하는 덕목들을 세계 위인 13명의 삶을 통해서 들려주는 형식을 빌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꼽은 위인으로는 에이브러햄 링컨, 조지 워싱턴, 마틴 루터 킹 목사, 화가 조지아 오키프, 재즈 가수 빌리 할리데이, 미국 최초의 흑인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등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 기간부터 2009년 대통령 취임 전까지 틈틈이 이 책을 썼으며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우리말로 옮겼다. 월드김영사 刊. 값 1만2천원.
다양한 야생동물 생태 소개
■ 최현명, 킁킁이가 간다! 1
‘아무거나 잘 먹는 동물’이란 부제로 잡식동물인 너구리, 오소리, 반달가슴곰, 불곰, 멧돼지의 생태를 담았다. 야생소년 ‘킁킁이’가 동물박사 ‘땃쥐 아저씨’와 함께 산이나 들, 물가에서 만나는 야생동물들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그림책에 쓰이는 회화 형식과 함께 여러 컷을 한 쪽에 담는 만화 형식과 특정 동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백과사전 형식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이 시리즈의 다음 책으로는 ‘고기를 좋아하는 동물’, ‘벌레와 풀을 먹는 동물’이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보리 출판사 刊. 값 1만3천원.
아빠 해마와 바닷속 여행
■ 에릭 칼, 아빠 해마 이야기
알들을 부화시키는 아빠 해마가 바다 속을 돌아다니며 여러 친구 물고기들을 만난다는 내용으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바다 속 물고기들을 체험하면서 부모의 사랑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볼로냐 아동 도서전 그래픽 상’을 수상한 독일의 그림책 작가 에릭 칼의 작품이다. 더큰 출판사 刊. 값 1만3천원.
코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라면 정서 발달은 물론 교육적 효과도 큰 ‘책’ 선물은 어떨까.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한 동화에서부터 닮고 싶은 위인·인물들의 이야기, 자연생태 지식을 담은 책에 이르기까지 각 출판사들이 내놓은 책들이 학부모와 아이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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