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신호 무시하고 좌회전 일삼아 사고 위험” 대책 호소
의정부 IC 인근에 있는 레미콘과 골재 공장을 드나드는 대형 공사차량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며 의정부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3일 시와 장암동 주민들에 따르면 의정부 IC 인근 J 레미콘과 J 골재업체를 드나드는 대형차량들로 인해 신곡동~장암사거리 내리막길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레미콘 공장 등이 있는 일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IC와 동부간선도로 서울구간과 의정부구간이 이어지는 시계 부근으로 경기북부 교통 요충지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구간만 해도 하루 통행량이 10만7천여대(2009년 기준)에 이르러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상시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특히 레미콘과 골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레미콘과 도로 기층 골재를 서울북부지역 건설·건축현장에 공급하는 대형트럭 등이 이른 시각부터 오후 늦게까지 드나들면서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등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서울방향에서 의정부방향으로 들어와 공장으로 진입하는 트럭들은 신호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좌회전을 일삼아 사고위험까지 뒤따르고 있다.
경찰은 장암사거리 신호등을 수동조작하며 차량 소통에 나서고 있으나 교통체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주민 박모씨(59·회사원)는 “현재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레미콘, 골재공장이 옮겨가지 않는 한 차량 정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J 레미콘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하고 중랑천과 수락 리버시티 사이 동부간선도로 개설구간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IC에서 장암동 우성아파트까지 3.06㎞ 구간 왕복 6차로를 8~12차로로 넓히는 확장공사가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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