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교수 만취상태서 30대女 폭행

용인대학교에서 최근 상급생들이 후배들을 집단 구타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이 학교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교수가 만취한 상태로 30대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교수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여성은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은 채 용인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올림픽 남자 유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용인대 A교수가 지난달 26일 밤 11시께 용인시 한 발마사지 숍에 들어가 여주인 B씨를 폭행했다.

 

여주인 B씨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 손님으로 처음 왔던 A교수가 이날 세 번째 찾아왔다. 만취한 A교수가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으며 이를 말리자 마사지숍 한켠에 마련된 간이식당에서 얼굴과 온몸을 수차례에 걸쳐 폭행했다”고 말했다.

 

A교수의 이같은 행동으로 당시 마사지숍에 있던 3~4명의 손님들은 급히 대피했고 마사지숍 직원 C씨가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교수의 폭행은 끝났고 A교수는 그자리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피까지 흘린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9일 퇴원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동료 교수들과의 회식자리에서 과음했으며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공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A교수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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