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도전' 김연아, "오글거리는 멘트 걱정돼"

'키스 앤 크라이' 첫 촬영에서 예능감 발휘

피겨퀸 김연아가 3일 오후 경기도 탄현에 위치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예능프로그램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첫 촬영을 마쳤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였지만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한 김연아는 스태프들에게 밝게 인사하며 김연아는 곧바로 촬영에 돌입하였다. 이날 첫 촬영은 프로필 촬영과 토크로 진행되었다.

 

평상복과 경기복을 입고 진행된 프로필 촬영에서 김연아는 피겨동작을 활용한 멋진 포즈를 연속으로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MC 신동엽과 2시간에 걸쳐 피겨와 예능에 대한 토크를 진행하였다. 이 시간 다소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대답하며 신세대다운 당찬 모습과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이 예능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하자 김연아는 “예능이라 재미있게 말을 해야 하는데, 오글거리는 멘트 걱정된다”며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첫 녹화를 마친 김연아는 “방송 출연을 많이 했지만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첫 방송이라 많이 부담되고 긴장도 된다. 하지만 제작진이 잘 도와줘 첫 촬영이지만 재미있게 했다. 앞으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촬영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나 자신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방송 시작 전 촬영장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신동엽은 “카메라 앞에서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게 익숙지 않겠지만,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무엇보다 즐기면서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첫 촬영에선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하는 연예인들도 모두 참석해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키스 앤 크라이’에는 개그맨 김병만, 동방신기 유노윤호, 아이유, 손담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규혁, f(x) 크리스탈, 서지석, 이아현, 박준금, 아역탤런트 진지희 등 10명의 스타들이 출연한다.

 

첫 촬영을 마친 김재혁 PD는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특히 김연아 선수가 첫 촬영임에도 밝게 임해줘서 고마웠다. 다른 출연진들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