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까지 6.5㎞...道·과천시·서초구·한전 등 7월 착공 최종 합의
5년 동안 사업비 지분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던 신양재∼과천 구간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한다.
5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 주암동에서 서울 양재를 연결하는 신양재∼과천 6.5㎞ 구간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와 시, 서울 서초구, 한전 등이 수년간 협의를 벌인 결과 올 하반기부터 추진키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7월 지중화 공사에 착수해 2012년 12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의 총 사업비는 300억여원으로 한전이 120억원, 과천시 74억원, 경기도 8억원, LH 36억원, 강남순환고속도로㈜ 13억원, 서울 서초구 42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신양재∼과천 구간의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은 기존의 선로를 철거하고, 과천시 선암로와 양재로 인근에 설치된 공동구에 송전선로를 설치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국립과학관이 들어서면서 경기도와 과천시가 한전에 지중화 사업을 요청했으나 한전과 서울시 서초구 등이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보류돼 오다 지난해 사업비 지분이 최종 확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신양재∼과천 구간은 과천시와 서울 서초구, 한전, LH 등 6개 기관이 관련돼 있어 사업비 지분과 예산문제 등으로 사업협약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시가 그동안 관련기관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5년 만에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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