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천현·창우초 등 5곳 시범 운영키로
경기지방경찰청이 낡고 파손된 자율방범초소를 학생 친화적으로 리모델링해 지역 내 초등학교로 이전하면서 학교주변 범죄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8일 경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민·경 협력 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자율방범대가 활동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방범초소가 일반도로 및 공터를 무단 점용하거나 낡고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방범 활동이 취약할 것으로 오인되는 등 부정적 인식과 함께 치안불안감까지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기청은 하남경찰서 관내 창우, 신장, 하남, 횡산, 초이 자율방범초소 등 5개 초소를 하남시로부터 2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학생 친화적으로 정비해 천현초, 창우초, 산곡초, 나룰초, 서부초교에 설치, 운영키로 했다.
특히 이전된 자율방범초소에는 지역 자율방범대원과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등 경찰 협력단체 회원들이 배치하면서 야간 및 주말·공휴일 등 학교 내 우범지역화 및 청소년 탈선 방지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청은 이번 자율방범초소의 학교이전에 대한 범죄예방 효과를 분석해 전국에 자율방범초소 3천969개소를 학교내로 이전할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경기청 관계자는 “자율방범초소를 이전함으로써 아동 대상 약취·성범죄 등 학교주변 범죄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동 안전을 위해 경찰·지자체·교육청·주민이 공동 대응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아동이 안전한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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