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

산·학·연 클러스터 ‘드림팀’… 창의적 인재 키운다

ERICA캠퍼스는 2004년부터 실시된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이하 산학육성단)에 선정돼 5년동안 정부로부터 350억여원을 지원받았고 2009년부터 2단계 사업에도 선정, 2013년까지 산학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클러스터 캠퍼스(ERICA)기반을 통해 선도적인 산학협력 체제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산학협력형 대학으로 체질개선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2단계 사업 2년 연속 ‘산학협력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 클러스터 캠퍼스 구축

 

올해로 개교32주년을 맞은 ERICA 캠퍼스는 지난 1979년 132만여㎡ 부지에 3개의 건물로 시작한 캠퍼스는 현재 40여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산자부(현 지경부)에서 1997년에 공모한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 ERICA캠퍼스가 선정돼 경기테크노파크(구 안산 테크노파크) 업무를 교내에서 시작한 뒤 2003년 5월에 4만2천570 m2 규모의 경기TP 건물이 신축, 기업지원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4년 시험·인증·신뢰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2006년에는 LG이노텍의 연구개발부분인 LG소재부품연구소, 2007년 생산현장관련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전기융합 관련 R&D와 시험 및 성능평가를 진행하는 한국전기연구원이 입주를 완료하며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학·연·산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가 캠퍼스 내에 구축됐다.

 

2009년 9월에는 학교 이름을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한양대 ERICA 캠퍼스’로 변경, 이는 캠퍼스 내에 모여 있는 주체들 간의 물리적인 집합을 넘어 유기적인 연계를 이뤄 나가는 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함으로 학교가 중심으로 연구소 및 기업체를 유치해 민간 주도형의 클러스터를 구축했기 때문에 ‘RICA(Education-Research-Industry Cluster @ Ansan)’ 교명은 갖고 있는 의미가 크다.

 

■ 기업실무 맞춤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ERICA캠퍼스는 클러스터 교육프로그램을 대표적 브랜드프로그램으로 선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 교육프로그램 대다수 과목들은 현장에서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되므로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 분야의 기술동향 및 발전방향을 파악해 미래의 진로설계를 수립하고 현장으로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

 

클러스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체계적이고 충실한 교육을 이수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인증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과 클러스터 교육 이수, 봉사활동, 어학성적 및 소정의 졸업학점을 포함한 클러스터 교육인증 조건(졸업평점 3.5 이상, 토익 750 점 이상, 사회봉사 1회 이상)을 달성한 학생은 졸업장에 인증사항을 표기, 실용교육을 수료했음을 산업계에서 인정받도록 하고 있다.

 

교내 경기테크노파크·LG연구소 등 자리

 

해당분야 전문가 초빙 ‘현장밀착형’ 교육

 

공대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운영

 

학생들 아이디어 구체화 특허출원 도와

 

현재 클러스터 교육프로그램 참여학생의 취업률(84.8%,2009년 기준)은 대학전체 취업률(78.6%)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지역산업체와 클러스터 내 연구기관 등과 함께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과목과 단과대학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융합적 성격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학생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기본소양 및 현장 적응력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데 있다고 판단된다.

 

■ 학생 아이디어 구체화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은 주제선정에서 작품설계와 제작까지 학부생들이 4년간의 지식을 총망라 해 볼 수 있는 종합적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설계과목으로 공학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ERICA 캠퍼스의 캡스톤디자인프로그램은 정규과목으로 편성돼 공학대학 학부생 전원이 참여, 최소한의 재료비지원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 놓음으로써 산학육성단이 종료돼도 자립운영이 가능한 체제이다.

 

과제발굴은 학생들 스스로 팀을 구성해 교수와 논의로 주제를 결정하거나 산업체로부터 발의된 주제를 수용하는 두 가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산업체로부터 발의된 주제 선정을 총 작품수의 10%정도까지 확대, 산업체 근무자를 멘토로 학기중엔 멘토의 지도를 받고 방학중엔 해당 기업의 현장실습에 참여하도록 해 학교와 산업체와의 교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산학육성단에서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연계할 수 있도록 특허출원과 관련된 특허제도교육 및 변리사와의 면담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출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4학년 1학기말 학과별 예비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들을 모아 2학기에 교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20~30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총장이 직접 시상을 실시하는 ‘축제의 장’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인터뷰 김우승 에리카캠퍼스 산학육성단 단장

 

“산학협력 표준 모델로 발전시킬 것”

 

-산학육성단은.

 

ERICA캠퍼스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의 체질개선을 통해 대학의 시스템이 변화돼야 특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교육과 연구에서 범 캠퍼스적인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협의회를 통한 지역산업체의 요구수용과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 및 제도 운영, 산업체 연계 기술개발 과제 수행과 애로기술 지도, 공동장비센터 구축을 통한 산업체의 고가 장비 활용 증대 등을 활발하게 운영해 기업에게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동력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체에서 필요한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캠퍼스 내 10만평 부지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산연구센터,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안산센터, 한국전기연구원 융합기술연구센터, LG이노텍 소재부품연구소 등 국책민간연구소 및 국외 유수 기관의 유치를 위한 인프라 공간으로 제공, 산학연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연구 인력을 공급받고 도출된 연구 성과를 상용화하는 등 기업 들이 요구하는 애로기술 해결과 공동연구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은.

 

지난 5년 사업 기간 동안 매년 이뤄지는 중간평가에서 13개 지원 대학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현재 2단계 사업 3차년도에 접어든 ERICA캠퍼스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단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다양한 사업들을 더욱 강화해 산학협력중심대학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고 자립화 기반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RICA캠퍼스 내에 구축된 클러스터 기관들과의 물리적인 집합을 넘어 유기적인 연계가 보다 더 활성화시켜 궁극적으로는 학연산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활성화를 이뤄 인근 수도권 산업단지 뿐 아니라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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