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 동결' 한은, 물가안정기조 확고히 유지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 금리를 연 3.0%에서 동결한 가운데 물가안정기조는 확실히 유지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금리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이날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성장과 함께 물가인상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이날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일본 대지진 영향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국내경기는 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채소류 가격 하락 등으로 상승률이 3월 보다는 낮아졌으나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와 국제유가 불안,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은의 금리 정상화 기조(금리를 점차적으로 올리는 것)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투신 채권운용본부 천민근 선임은 "물가가 고점을 지났다는 전망 속에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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