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위기설’ 도개공, 사업 포기… 市 “정상화 방안 강구”
송도국제도시 인근인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인근 ‘송도 석산’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관련 당국의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이 일대 정비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송도 석산은 토석채취장으로 야산의 절반 정도를 골재로 채취했지만 발파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빈발, 지난 1994년 채취가 중단됐었다.
그동안 이 일대는 인천대교 진입도로와 대우자동차판매의 송도유원지 개발부지 등과 인접, 그동안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도시계획시설(유원지)이란 이유로 지연됐다.
인천시는 흉한 모습으로 10여년 동안 방치된 이 지역 정비를 위해 지난 2008년 5월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와 협약을 맺고 송도 석산 일대 13만9천㎡에 ‘시민의 숲’ 조성을 추진했다.
도개공은 400억원 이상을 투입,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95% 정도 마쳤지만 ‘부도 위기설’까지 제기된 도개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사업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이 사업을 포기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도개공은 지난해 10월 송도 석산 개발을 위해 이미 투입한 483억원 정산을 시에 요청했다.
최근 행정안전부도 도개공에 대한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연말까지 대행사업비 418억원 회수를 지시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도개공과 협의, 민간사업자 유치를 포함한 사업 정상화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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