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설공사 등 비용 부적절 처리 여전

노현경 시의원, 감사자료 지적

인천지역 일부 학교들이 각종 공사시 공사비를 과다 지급하거나 무자격 건설업체와 계약하고 업무추진비도 규정에 맞지 않게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0년 각급 학교 공사·회계 부분에 대한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J여상과 S고교, S여고 등 79곳이 화장실 개선공사를 시행하면서 감독이나 검사를 소홀히 하고 원가를 잘못 계산, 1억3천100여만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I고교와 P중학교 등 13곳은 무자격 건설업체에 시설공사를 맡기고 I여상과 S초등학교 등 4곳은 시설공사 규모를 분할, 소액으로 수의계약을 맺고 공사를 발주했다.

 

31곳은 물품 구매시 분할해 수의계약을 체결하거나 급식업체를 부적절하게 선정하고 업무추진비를 회계규정에 맞지 않게 지출하다 적발됐다.

 

도서납품업체 선정, 민간 참여 컴퓨터교실 운영, 업무추진비 집행, 학교발전기금 운영 등을 부적정하게 처리하거나 저소득층자녀 급식비 지원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지적사항들이 나왔다.

 

시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주의나 경고 조치와 함께 공사비 과다 지출 부분에 대해선 환수조치를 내렸다.

 

노현경 시의원은 “시교육청이 매번 미온적인 조치로 일관, 교육비리가 근절되지 않은 결과로 16일부터 시작된 시교육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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