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만료 앞두고 외곽 이전하고 부지 주차장 활용 의견… 區 “검토하겠다”
인천 부평구 부평1동 동아아파트 후문 일대에 위치한 제2견인차량보관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이 보광특수산업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제2견인차량보관소는 십정동, 일신동, 부평동, 부개동 등지에서 견인한 차량들을 보관하고 있으며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곳은 롯데백화점 부평점과 문화의 거리 등과 인접한데다 인근에 대형 교회와 웨딩홀, 음식점, 아파트 등이 자리잡아 주말 등에는 상당한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교통혼잡을 빚고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제2견인차량보관소를 외곽으로 옮기고 현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주차난·교통혼잡이 상당 부분 해소가 가능하며 월 500만원 이상의 세수도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순화 구의원은 “부평 중심지 한곳에 견인차량보관소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주민들에게 돌아 가고 있다”며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만큼 외곽으로 이전하고 현 부지는 주차장으로 활용, 주민 편의 제고 및 세수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는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 부지가 견인대상지역인 일신동과 십정동 등지로부터 교통접근성이 좋아 10여년 지나도록 운영됐으며, 상대적으로 상가나 주택밀집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마땅한 부지를 찾기 힘든 상황으로 이전 의견에 대해선 다음달부터 재계약 여부를 놓고 논의가 이뤄지는만큼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