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을 살리자>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는다”

조리에 관한 과학적인 기초와 이론을 배우고, 실험실습을 통해 국내외 전문조리 기술을 익혀 외식산업 관련분야에 창의적이고 능률적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조리인을 양성하고 있는 시흥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교장 김형섭·www.kcas.hs.kr).

 

국내 조선호텔, 리츠칼튼호텔, 신라호텔 등은 물론 해외 두바이 버즈알아랍, 미국, 일본 등의 7성급 호텔 쉐프로 활동하면서 외식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 나아가서는 한국음식의 세계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 특급호텔 수준의 현장실습

 

중학교 시절 분명한 목적의식과 조리분야에서 성공하는 장인·명인의 꿈을 갖고 입학한 학생들이다. 그래서인지 실습실안 3면에 설치된 80개의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열기만큼이나, 실습중인 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에서 뿜어나오는 뚜렷한 목표의식에서 자신의 미래개척을 위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이하 한조고)의 3년간 실습시간은 2천700∼3천500시간으로 대학 호텔조리학과의 실습시간 1천500시간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특히 현장지도교사 협의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데, 호텔롯데, 조선호텔, 리츠칼튼호텔 등 38개 호텔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상무, 부장, 과장급 요리사를 현장지도교사로 위촉해 전문조리기술을 전수토록함으로써, 현장 적응력이 강화된 실무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정보교류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모두 글로벌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반별, 학년별, 졸업생과 재학생간, 사제간 의사소통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이라는 한조고의 교육가치가 페이스북을 통해 가능하다.

 

3년간 실습 3천시간 넘어… 대학보다 2배 이상

 

특급 호텔 요리사들 직접 교육하며 ‘실무’ 강화

 

‘글로벌 쉐프’ 양성… 한국음식 세계화도 이끌어

 

졸업생인 두바이 버즈알아랍호텔 조리사와 교장이, 졸업생인 뉴욕 동문회 회원들과 교사가 학교와 동문회의 발전을 얘기한다.

 

페이스북 이용으로 학생들은 자신을 홍보하고, 이를 취업과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전교생이 넷북을 갖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은 물론 영어공부, 페이스북 이용 등을 수도 있다.

 

■ 글로벌 인재육성, 외국어 교육 강화

 

외국의 호텔 등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하고, 현장 능력을 갖춘 21세기 국제 전문조리인을 육성하기 위해 한조고는 외국어 능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조리용어(외국어)인증제가 이를 말해 주고 있다.

 

조리용어 인증제는 전교생이 조리용어를 외국어로 생활화함으로써 현장 적응능력이 뛰어난 전문 조리인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조리하는 작품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기 위해 연 2회 평가를 실시하고, 학교장의 인증서를 수여해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고 있다.

 

■ 한국조리과학연구센터 운영

 

교육분야별 현장 전문가(졸업생), 전문 컨설턴트(교사) 등 조리정신이 투철한 우수 인적자원 확보와 현장 실습장 상설화로 산업 현장에서 적응력 높은 인력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다. 학교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 기업운영, 실습과 교육, 비즈니스, 외식산업을 통한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협력체제와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조고와 졸업생, 동문을 기반으로 하는 협력체계에서는 한조고는 재학생과 전공교사가 참여하는 현장실습 참여, 연구·개발·창업을 지원하며, 졸업생과 동문은 연구·창업·비지니스, 교육 및 개발에 참여한다.

 

지원체계는 행정관과 산업체 및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행정관은 경기도, 시흥시청 등 관청으로부터 산학 연관사업과 행·재정지원, 정보교류을 구축하고, 산업체 및 전문가는 수석연구원으로부터 특급호텔 외식업체, 식품회사 등에 현장지도, 취업 및 연구개발 지원, 맨토링제도를 지원한다.

 

시흥= 이성남기자 sun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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