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생활체육회가 지난해부터 도내 각 지역 아동센터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활체육 자원봉사’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있다. 도생활체육회는 지난 2009년까지는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목욕과 청소 등의 일반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해부터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전도사을 자임하며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으로 전환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후원으로 1천100만원의 예산을 갖고 첫 사업을 시작한 도생활체육회의 생활체육 자원봉사 활동은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수원시를 시작으로 각 지역을 돌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축구와 음악줄넘기 등 지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을 알려줬지만, 용인시와 의정부시, 안산시, 안양시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에게는 수상스포츠의 짜릿함을 몸소 체험하게 했다.
이와 같은 생활체육 자원봉사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는 도생활체육회는 올해부터 사업을 확대운영키로 하고, 지난해보다 400만원 많은 1천500만원의 자체예산을 편성, 대상 역시 지난해 5개 시·군에서 6개 시·군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축구·줄넘기부터 수상스포츠까지
다양한 생활체육의 즐거움 선물
올해부터 사업확대… 예산도 UP
이미 지난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용인시 관내 소외계층 어른신들에게 세라밴드와 뉴스포츠 패드민턴을 전파한 도생활체육회는 오는 8월까지 수원시와 안산시, 안양시, 의정부시, 광명시 관내 소외계층 약 750명을 대상으로 음악줄넘기와 배드민턴, 농구, 줄다리기, 투호, 미니축구, 단체줄넘기,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생활체육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규택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봉사활동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외계층 아이들이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아이들에게 실컷 뛰어놀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을 제공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이 생활체육 자원봉사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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