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생물학 연구소, 한국전 당시 고엽제 연구 집중
보고서는 "남북간 분쟁 가능성에 대비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서는 특히 고엽제를 공중살포할 수 있는 기기 개발도 함께 병행했다.
하지만 개발된 살포기기와 고엽제는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 사용되지 않은 채 괌에 보관됐다가 한국전 완료 이후 유타주로 옮겨져 베트남 전쟁 고엽제 개발연구에 기초가 됐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베트남 전 이외의 지역에서 고엽제를 살포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1968년 4월 중순 DMZ 동부전선 일대에 가루형태의 고엽제인 '모뉴론'을 살포하기 시작해 5월에는 '에이전트 오렌지'와 '에이전트 블루'를 살포했다. 당시 살포작업에는 1군 사령부 소속 한국군 3,345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일정간격으로 지상에 늘어서서 고엽제를 살포했으며 주한미군은 살포과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관리감독,사후보고서 작성에만 참여했다.
1969년까지 DMZ에 살포된 고엽제는 8,800여 드럼(39만여리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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