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10년 만의 팬미팅…팬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
“2009년 이혼, 2010년 2PM 사건 때 힘들었다.”
박진영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팬미팅 ‘FANtastic Moment’에서 팬들과 대화 도중 이 두가지 사건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진영은 “2009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보낸 사람과 헤어졌다. 당시 무척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2007년, 미국 진출 때부터 전처와 힘들어졌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2010년에는 결과는 못내고 안좋은 일만 있었다. 미국 일도 안됐고 2PM 일로 속상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박진영은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제작하면서 위기를 돌파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드림하이’를 제작하며 모든 상처를 씻을 수 있었다”라며 “그전까지 약 400여 곡을 만들다 보니 소재가 비슷해지곤 했는데 드라마라는 소재가 있으니까 음악을 만드는 게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드라마 편성 조건이 내가 출연하는 것이었다. 나조차 믿지 못해 (배)용준이에게 ‘연기 레슨을 받을까?’라고 고민을 털어놓으니 용준이가 ‘너는 레슨을 받기에 너무 늦으니 그냥 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처음 대본리딩을 마친 뒤 온몸에 땀범벅이 됐다. 그러나 현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 연기를 하니 달라졌다. 특히 앞에서 맞춰주는 사람이 연기를 잘하면 나역시 연기가 느는 게 느껴졌다”라며 “연기가 너무 재밌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이날 팬미팅은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열린 박진영 단독 팬미팅이었다. 이날 백암아트홀에는 약 450명의 팬들이 몰려 전 객석을 가득 채웠다. 박진영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다. 팬들이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견디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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